자율주행차의 시대가 꾸준히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 알파벳(구글) 산하의 자율주행차 업체인 웨이모Waymo에서 새로운 자율주행차 옵션으로 현대 아이오닉 5를 채택했다. Waymo는 지난 금요일에 웨이모 모듈이 장착된 아이오닉 5의 도로 주행 테스트를 2025년 말까지 끝내고, 향후 몇 년 안에 승객용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Waymo와 현대 아이오닉 5의 파트너십
Waymo와 현대의 협업은 자율주행차 기술의 선두주자로서 각자의 강점을 융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Waymo는 오랜 시간 동안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으며, 특히 머신러닝과 라이다 센서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는 아이오닉 5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과 효율적인 전기차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디자인적 조화는 아이오닉 5가 로보택시로 선정된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아이오닉 5는 넓은 실내 공간과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전기차로, 로보택시 운영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휴대폰 충전, 와이파이 등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는 스마트 기능들도 갖추고 있어 승객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Waymo의 기술력과 현대의 생산 능력은 자율주행차 대중화를 앞당길 가능성을 높이며, 자율주행차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에서의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조지아 주에 곧 완공될 새 공장에서 아이오닉 5를 양산하고, 이는 별도의 공장으로 옮겨져 웨이모 모듈과 기술을 장착한 뒤 운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볼륨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웨이모는 “상당한 양의 아이오닉5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 라고 밝혔다.
한숨 돌린 현대차
웨이모와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은 극적이다. 현대자동차는 예전 자동차 공급업체 Aptiv와 함께 자율주행차 합작법인인 Motionial을 세우는 데 오랜 시간과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투자했지만, Aptiv가 Motionial에서 손을 떼고 현대자동차가 개입해 재정적 구멍을 메우는 상황에 이르렀다. Motionial은 수백 명에 이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쳤고, 지난 9월 CEO가 사임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웨이모와의 협력 전개는 현대자동차에게 강력한 기회가 될 수 있는 것.
웨이모는 현재 노후화된 재규어 i-Pace SUV에 의존 중이고, 성장 중인 로보택시 네트워크의 중심 축을 담당할 모델을 고심해왔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 Zeeker의 자율주행용 밴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중국-미국발 관세 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 있으므로 미국에서 직접 생산된 아이오닉 5의 상용화는 더 유리한 점이 많다.
자율주행차의 현재와 미래
자율주행차, 그리고 전기차 두 부분에서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Waymo와 현대의 협업은 자율주행차의 미래를 크게 앞당길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머지않아 현실이 되지 않을까.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될 경우, 사회적, 경제적 영향은 상당할 것이다. 노동 시장에서는 운전 관련 직업의 감소가 예상되며, 반면에 자율주행차 개발과 운영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또한, 교통 사고 감소와 교통 체증 완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자율주행차 도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한국의 도로 환경은 매우 복잡하고, 규제와 법적 장치들이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있다.
Waymo의 차세대 로보택시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면, TechCrunch의 원문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