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의 유통기한이 끝날 무렵
기자, 사업가, 마케터, 프로듀서, 기획자.
20여년간 나를 수식하는 단어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때로는 작은 성공에 취하기도 했고, 한때는 내가 잘난 사람이라는 기분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정말 내 실력이었을까요. 조직과 자본, 그리고 간판의 힘은 아니었던 걸까요.
번듯한 명함을 내던지고 회사와 직급 뒤에 감춰져 있던 나를 꺼내야 하는 시대가 다가오면, 오롯이 자신의 이름 세 글자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남의 배에서 뛰어내려 나의 작은 뗏목을 타고 현실의 바다에 나서야 할 시간은, 생각보다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을 지도 모르는데 말이에요.
이제 나는 나를 증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력과 숫자로 누군가를 설득하기에 앞서, 그간의 경험을 나 자신에게 먼저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름도, 간판도, 뒤에 기댈 조직도 없는 곳에서 나라는 사람을 상품으로 만들어 팔아 살아남는 것. 그게 어떤 이력서보다 확실한 증명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회사를 떠나 오직 나의 이름으로 살아남는 과정을 담아낸 생존의 궤적, <김단고의 생존일지>가 이제 저의 새로운 명함입니다.
이 페이지는 현재 제작중입니다 (2026-03-29)
이 웹사이트는 ‘김단고’를 시장에 내놓기 위한 ‘나를 파는 플랫폼’이자, 한창 뼈대를 올리고 있는 공사 현장이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남의 브랜드를 열심히 포장하던 손으로, 이제 나 자신의 시스템을 밑바닥부터 하나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굳이 가림막을 치지는 않으려 합니다.
시스템이 깎이고 다듬어지는 날것의 과정 역시 저를 증명하는 포트폴리오니까요. 곧 이 진열대를 저만의 방식으로 꽉 채워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