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a Technologies에서 실제로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eVTOL 전기 항공기를 공개했다.
Beta Technologies가 최근 공개한 신형 전기 항공기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혁신적인 비행체는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기능을 갖춘 고정익 항공기로, 기존 항공기와는 차별화된 운용이 가능한 드론형 항공기이다. 활주로가 필요없다는 점에서 도시 내 이동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군용 화물 운반 테스트까지 마쳐
Beta Technologies는 경쟁사들과는 다른 독특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원천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자체적 인프라를 운영하는 대신, 원천 장비 제조업체(OEM)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는 다양한 고객에게 항공기와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Beta Technologies의 전기 항공기는 국방, 화물 배송, 의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이미 United Therapeutics, UPS, Air New Zealand, 미국 공군 등 유수의 기업 및 기관과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2025년까지 이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실제로 회사에서 취급 중인 모든 모델이 적어도 600kg 이상의 화물 적재가 가능하며, 이미 군용 화물 운반 임무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주력
Beta Technologies의 CEO인 Kyle Clark는 “우리는 수만 시간의 비행 경험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쌓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미 화물 운송 미션을 통해 수많은 비행 시간을 확보했으며, 이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비행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Beta는 4년 내 연간 300대 규모의 항공기를 제작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이미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부유층이 교통 체증을 피해 개인용 헬기나 수상기를 택시처럼 호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 스타트업 Blade는 이미 2021년부터 Beta의 eVTOL 항공기를 20대나 주문했다.
미래 항공 산업의 청사진
이런 전기항공기가 기존 보잉, 에어버스와 같은 초대형 항공기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여전히 먼 미래의 일이다. 하지만 2~3시간 정도의 단거리 이동, 즉 국내선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일반 항공기의 이착륙 전후의 엄청난 정비 공수, 제트연료의 비용이 단거리 항공편의 가격을 더 낮추기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전기항공기가 이런 부분에서 강력한 대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Beta는 단거리 국내선 항공편을 전기 항공기로 대체할 경우 운송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 경우 항공운송 시장규모가 약 10배 이상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Beta Technologies의 혁신적인 전기 항공기는 우리의 이동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이 새로운 기술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